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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서나 산불나면 군 헬기 뜬다…육·공·해병 헬기 40대 산불진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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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7. 09. 10:59

국방부, 산림청과 상호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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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운용 중인 수리온(KUH-1) 헬기가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강에서 물을 담고 있다. /육군
전국 각지에서 큰 산불이 발생할 시 군 헬기가 즉각 투입돼 진화에 나선다.

국방부는 극한기상과 야간산불, 대형산불 상황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림청과 군 자산 즉시 투입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국방부와 산림청은 지난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를 계기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급한 재난상황을 안보상황으로 인식하기로 의견을 같이해왔다. 양 기관은 올 4월부터 다양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 각 관련 기관 국장급 관계관이 참여하는 관·군(官·軍) 산불진화 협업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5월 9일부터 11회에 걸쳐 세부 추진과제를 위한 상호방문 회의와 토론,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이달 2일 최종회의에서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국방부는 육·공군·해병대의 헬기 40여대를 즉각 투입전력으로, 추가 증원이 가능한 헬기를 예비 전력으로 사전에 편성한다. 군은 평시에 헬기 조종사들에게 산불진화를 위한 물 투하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산림청은 전문 교관을 지원해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공군 수송기(C-130J)에 물탱크를 장착해 산불진화에 투입하는 공중진화시스템(MAFFS) 시범사업을 2027년 2월(미국 내 제작·운송기간 고려)부터 추진하고 극한 기상시 야간산불 화선 정보를 위한 군 정보자산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국방부와 산림청은 범정부 차원의 산불대응력 강화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이 공동으로 준비하는 범정부 산불진화자원 운용협의체에 참여해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산불뿐 아니라 산사태 등으로부터 국민과 장병들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양 기관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상호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산불이 재난안보상황임을 인식하고, 재난발생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국민의 안전을 취우선 가치로 삼고 정부차원의 재난 대응 능력 강화와 체계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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