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아프리카 지부티 미군기지 수감
인권 보호 단체 반발…구금·고문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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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방자들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추방돼 동아프리카 지부티 미군 기지에 수감된 상태로 법적 절차를 밟아 왔다.
대법원은 살인, 성범죄, 강도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들을 미국에서 추방하는 것을 허가했다.
추방자 8명 중 남수단 국적자는 1명이며 나머지는 쿠바, 라오스, 멕시코, 미얀마, 베트남 등이 출신지다.
트리샤 맥러플린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추방자들을 태운 항공기가 4일 남수단에 도착했다고 알리며 "이것은 법치주의, 안전 그리고 미국 국민 보안에 있어서 승리"라고 밝혔다.
국토부가 제공한 사진에는 손발에 족쇄가 채워진 추방자들이 항공기 내부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인권 보호 활동가들은 추방자들이 남수단에서 감옥에 갇히거나 고문 또는 기타 가혹 행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미 미국에서 형사 처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수단으로 추방해 또 처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해당 추방자들을 신속히 본국으로 송환할 수 없을 경우 다른 국가들과 협약을 체결해 수용하는 데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