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휴전 협상에 응할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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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하다드는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지목된다.
하마스 내에선 '아부 수헤이브'로 불리는 그는 50대 중반의 가자시티 출신으로 파악된다.
오랜 기간 가자지구를 근거지로 활동해 온 하마스의 핵심 군사 지도자로 하마스 내부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된다.
NYT는, 알 하다드가 최근 몇 주간 내부 연설을 통해 "명예로운 협상이 없다면 이번 전쟁은 해방의 전쟁이자 순교의 전쟁이 될 것"이라며 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중동 정보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60일간의 휴전 기간에 생존 인질 10명을 석방하는 내용을 포함한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하마스가 이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팔레스타인 문제 전문가이자 전직 이스라엘 군 정보 장교 미카엘 밀슈타인은 "알 하다드는 이전의 하마스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가자지구 재건 등을 전제 조건으로 고수할 것"이라 분석했다.
알 하다드는 올해 초 알자지라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가린 채 "점령군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복종해야 한다"며 이스라엘 철수, 포로 석방, 물자 통제 해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현재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알 하다드는 이스라엘군의 표적 명단에도 올라가 있다.
무함마드 다이프와 마르완 이싸를 비롯해 그와 함께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참여한 하마스 고위급 군사위원회 사령관들은 대부분 이스라엘군에 제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