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 감독 "15년전 데뷔작으로 BIFAN에서 수상해 韓 좋아""
'쥬라기' 시리즈 리부트작으로 2일 개봉…12세 이상 관람가
|
요한슨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어벤져스' 시리즈 등 수많은 화제작으로 친숙한 그는 할리우드를 비롯한 전 세계 영화계에서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몇 안되는 여성 연기자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2017년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의 홍보를 위해 처음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함께 출연한 조나단 베일리와 루퍼트 프렌드, 연출 지휘봉을 잡은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동석했다. 베일리는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과 뮤지컬 영화 '위키드'로 낯익은 연기파 배우이며, 에드워즈 감독은 '고질라' '로그 원: 스타워즈 시리즈' '크리에이터' 등으로 거대한 스케일 속에 시각적 디테일을 유려하게 담아내는 솜씨를 인정받았다. 또 프렌드는 영화 '오만과 편견'으로 얼굴을 알린 영국 출신의 실력파 연기자다.
요한슨은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쥬라기' 시리즈에 들어갈 수 있었던 건 정말 대단한 영광으로 운이 좋았다. 어린 시절 꿈이 이뤄진 것"이라며 "특히 프로듀서인 프랭크 마샬과 ('쥬라기 공원' 1·2편의 연출자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각본가 데이비드 코엡이 나를 비롯한 배우들의 의견을 많이 받아들여줘 감격스러웠다"고 답했다.
극 중에서 상상 속 공룡과 연기한 느낌과 관련해서는 "실제로는 공룡을 보지 못하고 막대기에 달려있는 테니스공을 보고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결의와 공포에 찬 눈빛 등 긴장감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었다"며 "다행히 동료들이 너무 훌륭해 서로 믿고 의지하며 몰입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열 살 때 가족들과 극장에서 '쥬라기 공원' 1편을 봤을 때의 경이로움이 여전히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다"면서 "거실이 아닌 극장에서 관객들과 그 때의 집단적 경험을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2일 개봉하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시리즈 통틀어 60억 달러(약 8조4000억원)를 벌어들인 '쥬라기 공원' 1~3편과 '쥬라기 월드' 1~3편의 뒤를 잇는 리부트작으로, '쥬라기 공원' 1편의 각본을 썼던 코엡이 30여 년만에 돌아와 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수 작전 전문가 '조라'(스칼렛 요한슨)와 고생물학자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 일행이 신약 개발에 필요한 공룡의 DNA를 얻기 위해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시설이 있었던 섬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