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복지장관 후보자 “의정갈등 해결 위해 의료계와 신뢰 회복해야”

30일 청문회 준비 출근길서 도어스테핑
"국민·의료계 목소리 담은 의료개혁에 최선"
배우자 주식 논란에 "사실 기반으로 설명할 것"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의정갈등 해결의 우선 과제로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을 꼽았다.

정 후보자는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의정 갈등과 초고령화, 양극화가 심화되는 시기에 새 정부의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민, 의료계의 목소리를 담은 의료개혁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전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해 "지속가능한 의료개혁 방안을 만들고 그 범위 안에서 의료 인력 문제를 다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의료계와 신뢰와 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전공의 모집이 오는 9월로 다가온 만큼, 많지 않은 시일 내 업무를 파악하고 전공의 복귀 방안을 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필수의료 강화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현재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의료나 필수의료,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방향성에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며 "국정기획위원회와 복지부에서 세부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후보자는 지명을 앞두고 불거진 배우자 주식 논란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정 후보자는 "최근 (배우자 주식 논란과 관련해) 잘못된 내용이 담긴 보도가 있었다"며 "청문회에서 사실 관계를 기반으로 국민들께 착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