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재 전체 폭탄 투하 포르도 지하 핵시설 끝장나"
트럼프, 오전 11시 대국민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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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시설 3곳에 대한 공격을 매우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탑재된 전체 폭탄이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투하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비행기는 이제 이란 영공 외부에 있다"며 "모든 비행기는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미국 전사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세계 어느 군대도 이러한 일을 해낼 수 없다"며 "이제 평화의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물에 "포르도는 끝장났다(FORDOW IS GONE)"고 썼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10시(한국시간 22일 오전 11시) 백악관에서 이란에서의 매우 성공적인 군사 작전에 관해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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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관리는 이란 핵시설에 대한 이번 공격에 B-2 폭격기가 관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매체들은 이날 미국 국방부가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태평양 상공으로 B-2 폭격기를 이동시키고 있다면서도 B-2 공격 준비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관리들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B-2 폭격기는 지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 GBU-57'을 2개 이상 탑재할 수 있는 최첨단 공군 자산이다.
길이 약 20.5피트(6.25m), 무게 약 3만파운드(13.6t)의 정밀 유도 폭탄인 벙커버스터 GBU-57은 당초 B-2 폭격기만이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B-2 폭격기는 4만 파운드(18.2t)의 적재량을 탑재할 수 있지만, 미국 공군은 총 약 6만파운드(27.2t)인 GBU-57 A/B 2발을 탑재하고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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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과 토양 아래 약 260피트(80m) 아래에 있는 포르도 핵시설은 나탄즈에 이은 이란의 두번째 우라늄 농축시설로 나탄즈보다 규모가 작고,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60마일(95km) 떨어진 곰(Qom)시 인근 산 경사면에 있으며 2006년께 건설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이란이 그 존재를 공식 인정한 2009년 처음 가동됐다고 A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