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도, 안 할 수도 있어"
"이란 정권교체 일어날 수 있어"
"이란이 원하면 만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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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이탈리아 프로 축구팀 유벤투스 선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의 핵시설 공격에 대한 미국의 관여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나는 무엇을 할지에 대한 생각들이 있지만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시한 도래 1초전에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며 "왜냐하면 상황은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쟁은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싸우고 싶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싸우는 것과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신정체제를 이끌어온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기까지 몇주 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란 핵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측이 미국을 방문하길 원하고, 미국도 그에 응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란 포르도의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합의의 전제 조건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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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란이 큰 문제에 직면해 있고, 협상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하자고 접촉해 왔느냐'는 물음엔 "그렇다. 나는 매우 늦었다(too late)고 말했다"며 "현재와 1주일 전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뒤이어 "어떤 것도 너무 늦은 일은 없다(Nothing's too late)"며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이스라엘에 대해 상호 공격 중단을, 미국에 대해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는 제3국을 통해 다급히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냈나'고 묻자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어쩌면 '최후의 최후통첩(the ultimate ultimatum)'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