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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손흥민에 임신 협박한 남녀 일당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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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6. 11. 07:36

檢, 공갈 등 혐의 20대 여성 양모씨 구속 기소
범행 가담한 40대 용모씨도 공갈미수 혐의
검찰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남녀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전날 20대 여성 양모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함께 범행에 가담한 40대 남성 용모씨도 공갈미수 혐의로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손흥민을 상대로 "아이를 임신했다"며 이를 폭로할 것처럼 협박해 3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는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과 손흥민 가족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7000만원을 추가 요구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했으나 별다른 대응이 없자 이를 포기하고 손씨에게 접근했다. 손씨는 사회적 명성과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 훼손 등을 우려해 양씨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사치품 소비 등으로 돈을 탕진해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 양씨는 이후 연인 관계가 된 용씨를 통해 손씨에게 다시 접근해 추가 갈취를 시도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용씨의 단독범행으로 알려진 2차 공갈 범행이 양씨와 공모해 저지른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손씨 측은 이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을 지난달 14일 체포해 22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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