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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KOPRA 여론조사]김문수 TK·PK 지역서 ‘집토끼 결집도’ 미약…“해결 못하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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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5. 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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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6·3 대통령선거 여론조사공표 금지기간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반드시 투표' 의향층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50%)이, 김문수 후보 지지율(39%)보다 11%포인트(p) 높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실제 투표 시 두 후보의 득표율이 현재 지지율 차이보다 더 벌어질 수 있음을 예고했다.

아시아투데이가 의뢰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27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 지역별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51%,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37%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48%,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2%로 오차범위 밖이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지역별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는 △서울 45% △인천/경기 44% △대전/세종/충청 54% △광주/전라 69% △대구/경북 37% △부산/울산/경남 42% △강원/제주 36%, 김문수 후보 △서울 43% △인천/경기 43% △대전/세종/충청 32% △광주/전라 17% △대구/경북 51% △부산/울산/경남 48% △강원/제주 44%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의 지역별 지지도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전반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투표 의향별 지지도에서 '반드시 투표' 의향층의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김문수 후보 지지율보다 11%p 차이로 크게 높았다. 투표 의향별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는 △반드시 투표 50% △투표 가능 30% △非투표 예상 29%의 지지율을 보였고, 김문수 후보는 △반드시 투표 39% △투표 가능 54% △非투표 예상 3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는 보수 중심의 김문수 후보 지지층의 투표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김문수 후보가 실제 투표에서 얻을 득표율이 현재 지지율 차이보다 더 벌어질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여론평판연구소 현경보 대표는 "실제 투표장에서는 '반드시 투표' 의향층의 지지율이 높은 후보 쪽 득표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의힘이 보수층에 대한 투표 독려로 이를 해결 못하면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6%(11688명 중 1000명)이며 2025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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