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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영화 외면한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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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5. 13. 10:31

오는 24일까지 佛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려
거장들 신작 21편, 황금종려상 수상 경쟁 돌입
韓 장편은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해 체면 구겨
쥘리엣 비노슈 홍상수
프랑스 여성 연기자 쥘리엣 비노슈(왼쪽)와 홍상수 감독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개막된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의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을 각각 맡았다./제공=디오시네마,AP·연합뉴스
지구촌 영화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제78회 칸 국제영화제가 13일(현지시간) 막을 올렸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오는 24일까지 계속될 올해 영화제의 시작은 프랑스 감독 아멜리 보낭의 첫 장편 영화 '리브 원 데이'가 알렸다. 현지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된 이 작품은 아버지의 심장마비 소식을 듣고 귀향한 여자가 옛 연인을 재회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데뷔작이 칸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제의 핵심인 장편 경쟁 부문에서는 21편의 작품이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다툰다. 칸의 '성골'로 대접받는 다르덴 형제('더 영 마더스 홈')를 비롯해 감각적인 영상 미학의 대가 웨스 앤더슨('페니키안 스킴')과 '유전' '미드소마'로 친숙한 아리 애스터('에딩턴'), '피아노'의 제인 캠피언에 이어 지난 2021년 여성 감독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쥘리아 뒤쿠르노('알파') 등 쟁쟁한 신구 거장들의 신작들이 포진했다.

황금종려상의 주인을 가릴 장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프랑스 여성 연기자 쥘리엣 비노슈가 이끈다. 또 홍상수 감독이 한국 영화인으로는 6번째로 심사위원을 맡아, 할리우드 배우 할리 베리·제레미 스토롱 등과 수상작을 선정한다.

로버트 드니로
할리우드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13일(현지시간) 개막된 제7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제공=칸 국제영화제
또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긴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명예 황금종려상은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에게 수여된다.

안경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이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제공=매치컷
한편 한국 장편 영화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공식·비공식 부문에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다.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과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과 시네파운데이션에서 상영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상황이다.

반면 일본은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히야카와 치에 감독의 '르누아르'를 포함해 7편의 장·단편이 다양한 섹션에 포진해 대조를 이뤘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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