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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폴란드와 4000억 자주포 부품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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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4. 08. 09:43

한화오션과 8조원대 폴란드 잠수함 수주전도 참여
사진1_한화에어로스페이스
7일(현지시간)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 소재의 HSW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SW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 바바라 세냐(Barbara Cena) HSW 이사회 재무총괄,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보이치에흐 케지에라(Wojciech Kedziera) HSW 대표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인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와 폴란드 자주포인 크라프(KRAB) 차체에 들어가는 4026억 원 규모의 구성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현지 방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폴란드 안보·산업에 기여하고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 소재의 HSW 본사에서 열린 이번 계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보이체흐 케드제라(Wojciech Kedziera) HSW 대표 등 양사 관계자 및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4년 크라프 120문에 대한 차체 구성품을 납품하며 폴란드와 첫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22년, 2023년 두차례에 걸쳐 K9자주포의 총 364문을 공급했다. 2022년 맺은 기본계약에 따라 남은 K9 물량 300문의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의 K9자주포와 다련장로켓인 천무, 크라프 차체 구성품 수출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공급 제품에 대한 MRO(유지·보수·정비)를 비롯해 폴란드의 '중장갑 보병전투차량' 사업에도 참여해 독자개발한 IFV(보병전투차량)인 레드백을 현지 맞춤형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인 한화오션과 함께 폴란드가 해군 현대화를 위해 추진하는 8조원대의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도 참여해 통합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이번 수출은 폴란드와 다양한 방식으로 방산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최근 유럽의 방산블록화에 대응하면서 국내 방산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2_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는 차체 구성품으로 폴란드 현지 생산한 크라프 자주포의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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