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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북, 의료 협력 가속화… ‘보건성 대표단’ 방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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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3. 19. 16:50

'평양종합병원' 의료장비 지원 요청할 듯
시설 개선, 의약품 공장신설 등 논의 관측
김정은, 화성 1만세대 건설 현장 시찰
김정은이 지난 15일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장을 현지지도하고 있는 모습. /연합
북한과 러시아가 의료 분야에서도 밀착을 이어가며 적극적인 협력 기조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평양종합병원에서 사용될 의료 장비와 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선중앙통신은 "전설룡 보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보건성 실무대표단이 17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출국한 실무대표단을 박학경 보건성 부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가 배웅했다.

북한 보건성 실무단이 이번에 러시아를 찾는 것은 최근 완공한 평양종합병원 의료 장비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대표단은 북한 의료 시설 개선과 의약품 공장 신설 등과 관련한 논의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노동신문도 지난 달 28일 평양종합병원을 둘러보는 김정은 동정을 전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특히 완공된 평양종합병원 시설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문은 "치료실과 입원실 등 각 계통의 전문시설들이 높은 질적 수준에서 꾸려졌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당시 김정은 시찰엔 병원 시설만 공개됐을 뿐 의료 장비나 관련 장소는 상세 보도하지 않았다.북한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평양종합병원에 필요한 의료 장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남북관 의료 협력은 물거품됐다.

평양종합병원은 지난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됐던 2020년 3월 17일 착공에 들어갔다. 속전속결을 중시하는 북한은 반년 만에 완공한 소식을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2024년 중에 평양종합병원 운영을 결정했지만 첨단 의료 장비 미확보, 필수 의료 장치 미비 등의 이유로 정상적인 병원 운영을 하지 못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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