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신우석 감독 “어도어, 사과 안 하면 반희수 채널 뉴진스 팬들에게 양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09010005171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9. 09. 08:37

2024090301000261100015581
그룹 뉴진스의 '디토(Ditto)'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어도어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어도어
그룹 뉴진스의 '디토(Ditto)'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어도어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신우석 감독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님, 이도경 부대표님, 제가 녹취와 메일 가지고 있으니까 거짓말 좀 그만해라. 그리고 어도어 입장문에서 저는 허위사실 유포자인데 왜 뒤로는 연락해서 회유하려고 안간힘을 쓰시는 건가. 어도어 직원을 보호는 못할 망정 누명까지 씌우고, 지금까지 이런 방식으로 일을 해오신 건가"라며 "저희가 갑질 당한 지 좀 오래되어 적응이 쉽지 않다. 다른 업계에서 일하는 저희에게 이 정도인데 엔터 업계에 종사하는 작업자들에겐 어느 정도일지 가늠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법률 자문을 받았는데, 기존 합의한 대로 반희수 채널의 소유권은 돌고래유괴단에 있다. 하지만 돌고래유괴단에게 채널에 대한 권리는 딱히 중요하지 않다. 저희는 반희수 채널이 작품의 연장선으로 존재하기만 한다면 충분하"며 "채널을 팬클럽에 이전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지만 딱히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채널의 소유권을 어도어에 이전하려고 한다. 다만 절대 보존 조건이다. 채널의 그 무엇도 삭제, 수정, 추가하지 않는 절대 보존의 원칙을 가지고 운영되어야 한다. 그리고 제 요구는 하나다. 사과해라"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어도어를 향해 ▲협력사를 존중하지 않은 과격한 시정 요구에 대한 사과 ▲기존 합의를 무시하고 저작권 침해 운운한 것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통한 돌고래유괴단 및 신우석 대표 비난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를 포함한 사과문을 어도어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까지 게시하신다면 돌고래유괴단은 반희수 채널을 어도어로 이전할 것이다. 저희가 바라는 건 어도어가 잘못을 인정하고 혼란스러울 팬들을 위해 이 상황을 해결하는 것 뿐이다. 만약 사과가 없다면 저는 반희수 채널을 팬들에게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기존 합의에 대한 증거를 들고 어도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신 감독은 지난 2일 어도어와의 협업 중단을 선언하며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온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및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돌고래유괴단 SNS와 뉴진스의 비공식 계정 반희수 유튜브 채널에서 뉴진스의 콘텐츠를 삭제했다. 이에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콘텐츠는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무단으로 게시됐다.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및 모든 저작물은 당사의 공식 채널에 게재되어야 한다. 돌고래유괴단 측에 게시 중단을 요청하였을 뿐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 신 감독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