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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태일 성범죄 피소…해찬 “NCT는 내 전부, 멤버들과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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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9. 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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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찬이 "NCT의 이름을 지킬 것"이라며 심경을 고백했다./아시아투데이DB
그룹 NCT의 멤버 태일이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NCT 127(엔시티 127)과 NCT DREAM(엔시티 드림)으로 활동 중인 해찬이 "NCT의 이름을 지킬 것"이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해찬은 지난 31일 팬 유료 소통 플랫폼을 통해 "보고타에 도착했다. 오는 내내 생각이 좀 많았다. 제 생각을 여러분께 조금 들려드리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해찬은 "문득 든 생각인데 올해가 8주년이다. 사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일은 생각보다 노래와 춤보다 중요하고 생각해야 하는 것들이 많더라. 물론 아직 배워가는 중이긴 한데, 그 중에 제일 크게 배운 건 늘 착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너무 잘나서 나 혼자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옆에 함께 했던 멤버가 없었다면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었을까, 지금만큼 즐길 수 있었을까, 아니 즐길 기회가 있었을까 등의 생각을 한다. 가끔 공연하다 그 수많은 시즈니(팬클럽) 앞에 한줄로 서있는 우리 멤버들 보면 기분이 정말 이상하다. 우리 멤버들 연예인이지, 내가 장난치고 놀면서도 사랑하고 의지하는 우리 멤버들이 많은 분들께 사랑 받는 존재구나, 멋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신기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이런 멤버들이 옆에 있었기에 이게 다 가능한 일이라는 걸 깨닫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에겐 저희가 이룬 것들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저희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제가 8년 동안 몇 개 냈는지도 모를 만큼 앨범을 내면서 정말 열심히 달려 왔다. 두 팀을 하면서 감사하게도 두 팀 다 많은 분들께 사랑 받고 1위도 많이 하고 인정을 조금이라도 받는 팀이 된 것 같아 정말 너무 감사한데,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사실 정말 쉽지 않은 스케줄일 때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게 잡아주고 늘 그 옆을 함께 해준 우리 멤버들이 너무 고맙다. 마음이 먹먹해질 정도다. 제가 조금이라도 대충할 수 없다"며 "저 멤버들 때문에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진짜 열심히 달려갈 거다. 'NCT' 이 세 글자 저한테 전부다. 우리 멤버들과 같이 지켜야 할 이름이다. 계속 빛날 수 있게 노력할 거다. 그러니 여러분 앞으로도 우리 많이 지켜봐주고 응원해주고 기대해주고 사랑해달라. 앞으로도 좋은 음악, 무대를 위해 진심을 다 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해찬은 "늘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태일이 성범죄에 연루돼 팀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인 성인 여성 A씨는 지난 6월 태일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고, 이후 8월 중순에 태일과 소속사는 피소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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