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시장 "드론 일부, 크렘린궁서 38km서 격추"
우크라군 "러 방공망 공격, 폭발...러 93개 마을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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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방공 시스템이 모스크바 지역에서 11대, 국경 지역인 브랸스크 지역에서 23대, 벨고로드 지역에서 6대, 모스크바 남부 칼루가 지역에서 3대, 그리고 쿠르스크 지역에서 2대 등 러시아 영공에서 총 45대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RIA)통신은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툴라에서도 드론 2대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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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뱌닌 시장은 드론 중 일부가 모스크바 지역의 포돌스크시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밝혔는데, 이 도시는 크렘린궁에서 남쪽으로 약 38km(24마일)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수단으로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관저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5월 모스크바 상공에 최소 8대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고, 당시 푸틴은 이 공격이 러시아를 겁주고, 도발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최북서단 무르만스크주의 안드레이 치비스 지사는 이날 오후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의 위협에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RIA는 무르만스크 공항과 아파티티 공항이 안전 문제로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전날부터 이날 저녁까지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 노보샤흐틴스크 인근의 S-300 방공 시스템을 공격했다며 "객관적인 통제 결과에 따르면 지정된 조존 지점에서 폭발이 관찰됐고, 타격의 정확성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주 급습을 통해 20일까지 93개 주거 지역을 포함해 서울의 약 2배 크기인 1263㎢의 러시아 영토를 통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