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투★현장] 황정민, 정해인과 함께 ‘베테랑2’로 컴백 “많은 사랑 받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20010010408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8. 20. 12:20

1300만명 이상의 관객들을 동원한 '베테랑' 후속작
9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와
황정민은 서도철 옷, 헤어스타일 그대로 등장
정해인과 새로운 케미 예고
still_02
황정민이 9년 만에 '베테랑2'로 돌아온다./CJ ENM
9년 동안 관객들이 기다린 영화 '베테랑2'가 돌아온다. 9년 전과 같이 정의의 형사 서도철로 돌아온 황정민을 비롯해 새 얼굴 정해인이 함께 한다.

오는 9월 13일 개봉을 앞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2015년 액션범죄 장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약 1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베테랑'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류승완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전편을 만들 때 굉장히 즐거웠고 함께 한 배우들, 스태프들과 호흡이 너무 좋았다. 또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영화가 아니었기에 가족적인 분위기였다. 그 정도로 성공할 줄도 몰랐다"라며 "서도철이라는 주인공과 등장 인물들, 그 세계에 대한 애정이 계속 깊어졌다. 그래서 황정민에게 '서도철'을 가지고 계속 작품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오래 걸릴지는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9년 만에 서도철로 돌아온 황정민은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관객들이 서도철을 전편과 같게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편에서 입고 등장한 점퍼를 그대로 입고 등장한다. 심지어는 해당 점퍼는 황정민의 개인 옷이기도 하다.
황정민은 "전편에서 관객들이 서도철을 너무나 응원해줬다. 그래서 그 느낌 그대로, 관객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를 그대로 2편에서도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9년이 흘렀다고 해서 서도철은 변하면 안 됐다. 점퍼를 비롯해 헤어스타일도 전편과 똑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관객들도 9년이란 시간의 간극을 잘 못 느낄 거다. 워낙 명절 때 '베테랑'이 TV에서 많이 방영됐다"고 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류 감독은 '서도철'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전편의 성공을 그대로 답습해서도 안 되지만 새로운 지점은 분명 필요한 부분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게 박선우를 연기하는 정해인이다. 두 사람은 영화 '시동'에서 함께 한 바 있다. 류 감독은 "정해인이 '시동' 당시 인상이 너무 좋았다. 정해인은 방황하는 청년 뿐만 아니라 엄마친구아들, 군인, 어두운 역할 등 정말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다"라고 말했다.

still_01
새로운 얼굴로 등장하는 정해인./CJ ENM
정해인은 류 감독의 미팅 제안에 작품이 '베테랑2'인지도 모르고 만났다고 한다. 정해인은 "너무 떨렸는데 '베테랑2'라는 걸 알고 나선 기쁜 마음이 들었다. 설렜고, 가슴 한켠이 뜨거워졌다. 촬영 날짜가 오기를 고대했다. 물론 부담감도 있었지만 배우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했다"라며 "액션이 깊이감과 밀도감이 있다. 액션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제가 촬영했던 작품 중 가장 안전했던 현장이었다. 그래서 마음껏 액션을 펼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또 시즌2의 차별점에 대해 "관객들이 좋아하는 '베테랑'의 익숙한 부분을 가져오면서, 9년이 지난 서도철의 성장과 변화를 어떻게 숙성해서 보여줄지가 고민이었다. 그리고 재밌어야 했다. 전작보다는 어두워졌지만 한도끝도 없이 무거워졌다는 게 아니다. 전작이 명확한 악을 두고 달려가는 심플한 구조였다면 2편에서는 빌런의 존재가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다층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관객들이 좀 더 다양한 측면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류 감독은 황정민에 대한 고마움이 컸다. 류 감독은 "황정민은 늘 현장에 먼저 와있는다. 그리고 열심히 준비하고 대본을 끼고 있다. 그 영향이 분명 정해인을 비롯해 현장에 영향을 준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황정민에 대해 존경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해인 역시 "저는 촬영을 하고 집에 가는 길에 늘 부족함을 느꼈다. 그건 곁에 늘 황정민 선배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매 촬영할 때마다 내가 좀 더 쏟아부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베테랑2'는 지난 5월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이어 오는 9월 개최되는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도 초청,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황정민은 "이번 '베테랑2'가 기다리고 고대한 만큼 보람 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 충분히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영화가 될 것 같다. 내심 기대하는 바가 있다. 시즌3가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나올 수 있도록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