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사퇴 배경 설명 주목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으로서 할 일 많아"
블링컨 국무장관 "중동 등 해온 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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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일 저녁 8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25일 오전 9시) 집무실에서 향후 과제와 함께 미국 국민을 위해 국정을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해 국민에게 연설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국정 과제 완수에 매진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미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선후보직 '하차' 요구를 민주당 경선 결과를 무시한 반민주주의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완주'하겠다고 한 자신의 의지를 꺾고 지난 21일 '사퇴'를 전격 발표한 배경에 관해 어떤 식으로든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해변의 자택에서 격리 생활을 하던 중 '사퇴'를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은 증상이 완치되면서 이날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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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국내외적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레임덕(지도력 공백 상태)' 현상이 급속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이 강도 높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을 비롯해 우리가 해온 일을 계속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미국을 위해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이며 존경받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외교는 그녀의 특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