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찻사발부터 커피사발까지 직접 빚어보세요” …2024 문경찻사발축제 27일 개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422010011693

글자크기

닫기

문경 장성훈 기자

승인 : 2024. 04. 25. 10:22

오는 4월 27일~5월 6일까지 ‘문경찻사발, 대한민국 대표 도자기축제
새롭게 달라진 구성으로 10일간의 축제 일정 시작
clip20240422085334
지난 축제에서 외국인들이 문경찻사발축제장을 방문 차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문경시
경북 문경은 예로부터 전수되는 전통 방식을 통해 찻사발을 만들어 온 곳으로 유명하다. 찻사발의 주원료가 되는 사토를 캐내 발물레로 찻잔을 성형하고 망댕이 가마를 사용해 구워낸다. 찻사발 만드는 과정부터 활용하는 방법까지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문경찻사발축제'가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개최된다.

2024 문경찻사발축제」개막
찻사발축제가 열리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문경시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축제 첫날의 개막식에는 문경시 홍보대사인 박서진과 박군 등이 출연하고 마지막 날 폐막식에는 통일메아리악단과 하랑, 윤윤서양이 공연을 펼친다.

다양한 가격대의 찻사발과 도자기를 요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기존 찻사발과는 다르게 유리에 가깝게 강하게 구워낸 개성있는 커피사발을 도입해 축제 기간 중 한정 판매한다. 지역 청년들이 운영하는 유명 커피전문점과 함께하는 커피사발을 활용한 커피 이벤트도 진행된다.

축제 대표 전시 콘텐츠로 루마니아와 중국 이싱시의 도예작가와 우리시 무형문화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부스테이너 특별전시관'이 문경새재 1관문 앞에 설치된다. 루마니아의 최고 명망있는 다니엘 레스 작가가 참여해 본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직접 관람객 앞에서 시연한다.
문경시와 해외 자매결연 지자체인 중국 이싱시에서는 연륜과 경력이 있는 작가가 전시회에 참석해 양 도시의 우애를 쌓고 특별한 경험을 공유한다.

시를 대표하는 무형 문화재 특별전에는 백산 김정옥, 묵심 이학천, 문산 김영식, 미산 김선식까지 도자기 장인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혼이 담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선 오픈세트장 내 광화문의 대형LED와 광화문 무대의 일원화가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800인치의 대형LED로 모든 축제영상과 프로그램 소개가 진행되고 망댕이 가마 역시 화려한 영상으로 구현해 웅장한 매력을 표현할 계획이다.

또 이원화 됐던 광화문과 저잣거리 무대를 확장된 광화문 무대로 일원화했다. 발물레경진대회, 다화경연대회, 읍면동 시민의 날 등 축제의 메인이벤트가 진행된다.

기존 저잣거리에는 식당용 돔부스를 설치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축제먹거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설 투자로 식당가 들어섰다. 문경새재 식당들이 직접 참여해 풍성하게 저잣거리를 우리 음식으로 채운다. 이달 초 개원한 백종원 대표의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이 돼지국밥 팝업스토어로 축제에 참여해 더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clip20240422085213
지난 문경찻사발축제 체험 부스에서 어린이가 찻사발 빚기 체험을 하고 있다/문경시
특별체험행사로 기존의 '사기장의 하루'에서 진화된 '슬기로운 도예생활'이 메인 체험행사로 구성된다. 정해진 시간 동안 직접 사기장의 제자가 돼 도예 체험을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된다.

그 밖에 '찻사발 빚기'와 찻사발그림그리기, 다례체험, 디저트 아트전시, 풍선공연 등 가족·연인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작년에 처음 도입돼 찻잔 구입권과 축제 내 체험, 경품추첨권, 관내 관광지 할인까지 묶어 판매하는 방식으로 신선한 시도였다는 평을 받았던 '원픽패스권'은 올해 개장한 문경새재 어드벤처파크까지 추가됐다.

문경 찻사발 축제 중 한복 패션쇼
지난해 열린 '한복패션쇼'
축제의 다양한 부대행사 차원에 작년 처음 도입됐던 '한복패션쇼'는 점촌 문화의거리에서 열린다. 30여 명의 한복 모델등이 패션쇼와 거리행진을 하고 사전행사로 명인의 줄타기와 북소리 퍼포먼스, 도예작가들의 발물레 시연도 함께 진행된다.

김선식 축제추진위원장은 "작년부터 전통찻사발에서 생활자기까지 다양한 도자기를 통해 변화를 시도해 왔고 올해는 커피사발과 같은 새로운 도전으로 도예 산업의 부흥과 지속적인 축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시장은 "전통의 가치관을 지키면서도 다변화된 도자기 수요에 맞게 생활자기 라인업으로 다양성을 추구하는 찻사발축제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도전을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며 "신속한 축제장 이용을 위한 전용차선 셔틀버스 운영 시스템을 확립하고 축제 구성원 모두 친절하게 축제를 준비해 더욱 많은 관람객이 축제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또 오고 싶은 축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성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