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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저가 공세…“A/S·공임으로 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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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 우성민 기자

승인 : 2024. 02. 14. 06:00

BYD, 산업부 인증 등 국내 진출 준비
현대차·기아, 2세대 플랫폼 개발 계획
원가 절감·배터리 역량서 우위 전망
전문가 "소비자 가성비 더욱 높여야"
아이오닉5
현대차 아이오닉5./현대차
국내 출시가 임박한 중국산 전기차의 저가 공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대차 등 국산차업계가 편리한 AS와 부품공급·저렴한 공임 등을 내세워 방어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긴 시간 축적된 노하우로 완성차에 대한 안정성과 신뢰 등 신생 전기차업체 대비 우위에 서 있는 요소도 적극 어필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최근 BYD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아토 3를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등과 판매에 필요한 각종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YD의 최대 강점은 배터리부터 전기차까지 수직계열화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 등 경쟁사들보다 15% 이상 싼 전기차를 만들 수 있었다.

13일 전문가들은 BYD 등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국내 출시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편리하고 저렴한 A/S와 공임 등으로 승부하고 충전인프라 관련 정부의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기아차도 가격을 낮추려고 노력을 하는 한편 편리한 AS·원활한 부품 공급·저렴한 공임 등으로 소비자가 느끼는 가성비를 높여야 한다"며 "BYD의 국내 진출로 현대차그룹이 소비자 정책을 강화하고 차별화를 기하는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충전 인프라 보급이 기여도가 적은 기업체에 대해 보조금 지급을 제한한다든지 등의 정책적인 부분에 힘을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전세계적 전기차 흐름에 맞춰 플랫폼·배터리·생산성 등에서 가격을 낮추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전통의 완성차 업체로서 오랜 시간 자동차를 만들고 판매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고유의 강점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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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내년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개발 체계 완성과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 도입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IMA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공용 플랫폼 부품이 23개 수준이지만 IMA 쳬계에서는 86개까지 늘어난다.

중형 SUV 차급 중심의 1세대 E-GMP와 달리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은 대비 공용 개발이 가능한 차급 범위가 소형부터 초대형 SUV·픽업트럭·제네시스 브랜드 상위 차종 등을 아우르는 모든 차급으로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총 13개(현대차 4종·제네시스 5종·기아 4종)의 전기차에 2세대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BYD보다 약점으로 지적되는 배터리 가격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남양연구소에 배터리 개발 전문 조직을 구성해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 아울러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을 위해 SK온·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회사들과 합작법인(JV) 설립 및 최고 성능 확보를 위한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리튬메탈·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하고 양산성을 검증하기 위해 의왕연구소에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을 건설한다. 차세대 배터리는 전기차를 넘어 로보틱스·AAM(미래항공모빌리티) 등과도 시너지를 높이는 중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강태윤 기자
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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