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디자인 경쟁력 인정받아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선정하는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현대차 7개, 기아 6개, 제네시스 8개 등 총 21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앤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 이래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로, 주행 성능과 차량 가치 등에 대한 에디터들의 엄격한 평가를 통해 매년 최고의 차량들을 선정하고 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아이오닉5·6, 아반떼N, 쏘나타, 코나,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등 7개 모델이 수상했다. 기아는 EV6, EV9, K5, 니로, 텔루라이드, 카니발 등 6개 차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네시스는 GV60, GV70, G80 등 8개의 전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4 최고의 고객가치상에서 11개 부문 중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가장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 아반떼 HEV(하이브리드)·아이오닉5·투산과 기아 스포티지 PHEV·스포티지 HEV·쏘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세계 4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미국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9개 제품이 수상하며 다자인 부분에서의 경쟁력도 입증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의 총 9개 제품이 운송·인터랙티브 미디어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165만 대의 차량을 팔아치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미국 3대 자동차 브랜드인 크라이슬러를 산하에 둔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미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판매량 4위에 올랐다. 2021년 일본 혼다를 제치고 5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한 단계 또 올라선 것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는 11.5% 늘어난 87만370대, 기아는 12.8% 증가한 78만2451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역시 22.6% 늘어난 6만9175대로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