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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거창군에 따르면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국화관람회는 풍성한 국화동산 조성, 대형 국화꽃 궁전 속에 모형작 배치, 꽃길 2㎞와 나무모형작, 국화울타리 등 26만여 본의 다양한 품종의 국화를 식재해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차별화된 국화동산 조성을 위해 경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시중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수 육성품종을 공급받아 자체 증식시켜 이벤트하우스, 주출입구 등 추모공원 일원에서 국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거창사건추모공원 국화관람회는 다른 지자체의 국화 관련 행사와는 달리 공무원과 국화를 사랑하는 신원면 주민들이 함께 매년 겨울부터 올해 가을까지 땀과 노력으로 열심히 키워낸 한해의 결실이라 더욱더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군은 지난해 방문객에게 호응이 좋았던 보행약자를 위한 전동이동차를 추가로 구입하는 등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화관람회는 거창사건 희생자 719위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조금이나마 유가족의 아픔을 달래고자 한 송이 국화꽃으로 시작해 지금에 이르게 됐으며 이는 여느 꽃 행사와는 다른 특별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국화관람회에 방문해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리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