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적 주요대상에 핵 타격 모의한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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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지난 18~19일 이틀간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19일 실시한 '전술핵공격을 모의한 탄도미사일발사훈련'을 통해 핵폭발 조종장치와 기폭장치의 신뢰성이 검증됐다며 '핵공격태세의 완비'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 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가 장착된 전술탄도미사일(KN-23 추정)이 800㎞ 사거리에 설정된 동해상 목표상공 800m에서 정확히 공중폭발했다고 말했다. 이번 북한 미사일이 날아간 800㎞는 발사지점에 따라 남한 전역과 일본 일부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다. 통상 핵 폭탄은 지상에서 폭발할 때 보다 공중에서 폭발할 때 위력이 극대화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딸 김주애와 함께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언제든 적이 두려워하게 신속 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공격 태세를 완비해야 전쟁 억제의 중대한 전략적 사명을 다할 수 있다"며 강조하며 '전쟁준비를 위한 전략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전략적 과업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7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각도 발사 등 고강도 도발 계획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한반도 위기 조성과 책임은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에 있음을 재차 밝힌다"고 강조했고,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북한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