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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는 13일 '전대미문의 군사 연습은 전쟁도발자들에 대한 산 고발장이다' 제하 기사에서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북침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여 우리를 힘으로 기어이 압살하려는 호전 세력의 극악한 모험적 흉계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프리덤 실드(자유의 방패)' 합동군사연습이 오늘부터 기본단계에 들어갔다"며 "각종 북침 전쟁 연습들이 그칠 새 없이 감행되지만 이번 합동군사연습과 같이 그 규모와 내용, 성격에 있어서 호전성과 무모성이 극도에 달한 전쟁 연습은 지금까지 있어 본 적 없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을지 프리덤 실드'때는 한미 연합연습은 단순 '북침전쟁 연습'이라 언급했는데, 이번엔 규모와 형식 등을 언급하며 자신들의 도발행위에 정당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전날(12일), 북한은 사흘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감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3일 밝혔다. 다만, 우리 군 당국은 이같은 사실을 하루가 지나 공개했다. 미사일 제원이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고 북한의 추가 군사행동과 기만전술 등 우려가 있어 군이 즉시 공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한미훈련에 대한 대응뿐만이 아니라 무기체계 시험을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우리 군의 탐지능력을 점검하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통일의 메아리'도 이날 한국 정부가 "미 전략자산들을 조선 반도에 계속 끌어들이는 한편 미국과 야합하여 '자유의 방패'를 비롯한 각종 합동군사연습에 광분하며 객기를 부려대고 있다"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