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파업고통 벌써 잊었나? 안전운임 연장 안 된다
역대 최장 파업, 피해액 4조원, 산업계 곳곳 생채기… 이달 초 여론에 떠밀려 소득 없이 끝난 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의 파업 성적표다. 정부의 신속한 업무개시명령과 경제를 볼모로 한 정치파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그리고 강경 투쟁노선에 반기를 든 MZ노조원들의 이탈 등이 결국 이들의 무릎을 꿇게 만든 것이다.화물연대는 그럼에도 마치 큰 양보라도 하듯, 파업 전 정부 협상안인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수용하겠다며 파업종료의 명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