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암 투병 끝에 사망한 최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시신의 영구 보존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시기를 놓쳤다는 분석이다.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이날 "차베스의 시신을 영구 보존하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당초 차베스의 시신을 레닌이나 마오쩌둥처럼 방부 처리해 영구 보존할 예정이었다.
그는 영구보존이 불가능해진 이유로 "작업을 더 빨리 시작했어야 했다"며 영구 보존하려고 한 결정이 너무 늦었다고 아쉬워했다.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독일과 러시아의 방부처리 전문가들도 시신을 영구 보존하려면 사망 후에 바로 작업을 시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차베스 시신의 영구 보존 계획은 지난 5일 그가 숨지고 이틀이 지나서 결정됐다.
- 조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