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3대 허브 공항 동시 마비…이란 영공 봉쇄에 전 세계 수만 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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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UAE 주 정부 매체는 요격된 드론 파편이 아부다비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에티하드 타워 복합단지 외벽에 충돌했다고 발표했다. 이 단지는 이스라엘 대사관을 비롯해 여러 국가의 국제 사절단이 입주해 있는 곳으로, 파편 추락 과정에서 여성 한 명과 어린이가 경상을 입었다. 요격 당시 발생한 강력한 폭발음은 아부다비 전역에 들릴 정도로 위력적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두바이에서도 요격된 미사일 및 드론 파편이 주택가로 떨어져 2명이 부상했으며,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버즈 알 아랍 호텔과 인공섬 팜 주메이라 역시 밤사이 이어진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동의 3대 항공 허브인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 공항이 폐쇄되거나 운영이 엄격히 제한되면서 전 세계 항공 일정은 이틀째 마비 상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미 이란·이라크 영공의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들 경로마저 차단되자 항공사들은 더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우회로를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에미레이트 항공과 카타르 항공은 모든 운항을 중단했으며, 루프트한자 등 글로벌 항공사들도 3월 8일까지 중동행 노선 취소를 연장하며 프랑크푸르트, 발리, 카트만두 등지에서 수만 명의 승객이 고립됐다.
분석가들은 중동의 3대 환승 허브가 동시에 24시간 이상 폐쇄된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항공기 추적 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란 영공 폐쇄는 최소 3일까지 연장됐으며 중동 전역에서 수천 편의 항공편이 영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영공이 재개되더라도 전 세계에 흩어진 승무원과 항공기를 재배치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해,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