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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北, 대화의 장 나와 새 미래 함께 그려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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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3. 01. 10:31

107주년 3·1절 기념식 참석…"흡수통일 추구하지 않을 것"
대일관계 '실용외교' 강조…"과거 직시하며 미래 나아갈 것"
이재명 대통령, 3·1절 기념사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107주년 3·1절 기념사에서 북한을 향해 "북측도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가는 만큼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10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그동안 수차례 밝힌 것처럼 우리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혜경 여사도 함께했다.

◇"무인기 사건 재발 방지 장치 마련…대화 재개 노력 계속"
특히 이 대통령은 "뜻하지 않게 일어난 작년 무인기 침투 사건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심대한 사안"이라며 "남북이 함께 살아가는 이곳 한반도에서 긴장과 충돌을 유발하는 행위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제도적 방지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북측과의 대화 재개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며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간의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은 물론 주변국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적대가 아니라 공존과 협력으로 불신이 아니라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라며 "적대와 대결은 서로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역사의 가르침을 외면하지 말자"고 거듭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염원했던 선열들의 만세 함성이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남북 공동의 다짐으로 다시 울려 퍼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열기 위해 日 계속 호응해 주길"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은 '3·1절 정신'과 '실용외교'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엄혹한 국제 정세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한일 양국이 현실에 대응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할 때"라며 "일본과의 관계 역시 평화와 공영을 추구했던 3·1 정신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는 실용외교를 통해 과거를 직시하며 현재의 과제를 함께 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며 하며, 양국 협력과 함께 과거사 문제도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일본과 셔틀외교를 지속하며 양국 국민께서 관계 발전의 효과를 더욱 체감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굴곡진 역사를 함께 해 왔다"며 "아직 우리 사회 곳곳에는 가슴 아픈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고, 고통 받는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이 계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날 양국은 치유되지 않은 고통과 상처를 안고 선린우호와 협력의 미래를 위해 국교정상화의 문을 열었다"며 "지난 60년간, 한일 양국은 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의 깊이를 더하며 앞마당을 함께 쓰는 가까운 이웃국가로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 "양국이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열기 위해 일본 정부도 계속 호응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국제 규범, 힘 논리로 심각히 위협…3·1 혁명 정신 되새겨야"
이 대통령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관련한 국제정세에 대해 "또다시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80여년간 확립됐던 국제 규범은 힘의 논리에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며 "3·1혁명은 독립 선언이자 평화 선언이었으며, 우리가 나아갈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제시한 나침반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다시 민주주의와 평화가 위협받는 위기의 시대에 우리 모두가 3·1 혁명의 정신을 깊이 되새겨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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