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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하루 앞 서울 도심 집회…탄핵 촉구·석방 요구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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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6. 02. 28. 19:11

대법원 앞 500명, 광화문 인근 1만여명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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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집회./연합뉴스.
제107주년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양측은 서울의 주요 거점에서 각각 사법부와 정치 현안을 둘러싸고 상반된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4시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촛불행동'은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경찰 비공식 추산 약 500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의 탄핵을 강하게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그려진 깃발을 흔들며 "조희대를 탄핵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현재 국회의원 17명이 탄핵에 동의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하며 다음 달 4일 국회에서 범여권 의원 15명과 공동으로 탄핵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최근 발생한 주한미군과 중국 전투기 간 대치 상황을 거론하며 한미연합훈련의 중단도 요구했다.

반면, 보수 진영은 광화문과 종로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갔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오전 11시 30분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경찰 추산 약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를 교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광훈 목사의 18쪽 분량 '옥중서신'이 대독 됐다. 전 목사는 서신을 통해 "헌법이 보장한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며 "결집이 무너진 사법부와 행정부를 바로 세울 유일한 희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들어서는 강경 보수 성향 단체들의 행진이 이어졌다. 오후 3시경 '신자유연대' 등 소속 회원 약 1000명은 종로와 을지로 일대를 행진하며 "윤 어게인(Yoon Again)"을 연호했고, 명동 인근에서는 "차이나 아웃(China Out)"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에 앞서 오후 2시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자유대학'이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3·1절 기념행사를 연 뒤 광화문 동십자각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도심 다수 구간에서 열린 집회 및 행진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 인력을 배치하고 교통 통제와 안전 관리에 주력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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