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효과도 별로인 상태
장기 불황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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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경기의 바로미터라고 해야 할 춘제(春節·중국의 설) 특수에 따른 부양 효과가 그다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공식 통계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는데도 지난해보다 상황이 나빴던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하고 있다. 올해 전체 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내수의 가늠자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전망이 상당히 나쁘다. 사상 최장인 9일 동안의 연휴에 따른 춘제 효과에도 불구, 지난달에 기록한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보다 크게 나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지난달의 -1.4%에 이어 4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까지 더할 경우 상황은 상당히 심각하다고 단언해도 좋다.
현실이 이렇다면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자극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경제 당국의 최근 입장이나 분위기로 볼 때 1분기 내에 인하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내수 부진의 장기화가 진짜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베이징 시민 위안민안(袁民安) 씨가 "이번 춘제의 휴일은 무려 9일이었다. 그러나 예년보다 춘제 경기가 낫다고 하기 어려웠다. 내수 부진이 진짜 심각하다"면서 우려하는 것은 아무래도 괜한 게 아닌 듯하다.
중국 경제 당국은 당연히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를 인하하는 적극적인 조치 등을 취하려 하지 않는 것을 볼 때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 경제를 궤멸 수준으로 몰고 갈 수도 있는 현재의 내수 침체 상황은 진짜 보통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중국인들의 가계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전후라는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현실까지 상기하면 장기 불황 국면에 진입할 수밖에 없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아무래도 중국 경제가 상당히 중대한 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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