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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초 6000 돌파…“삼전·하이닉스 아직 고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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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6. 02. 25. 18:08

메모리 호황·유동성 확장 동반
"韓 메모리주, 세계서 가장 저렴"
한국거래소, 코스피 6000 돌파 기념행사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6000포인트 기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6000선을 돌파했다. 반도체 초황기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이끌면서 5000지수를 넘긴지 한달여만에 6000선을 돌파한 것이다. 일각에선 역대급 불장인데다 반도체주들이 이미 최고점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을 기반한 반도체 업종의 상승은 버블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2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89%오른 6022.70으로 시작해 6083.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으로 5000선을 넘은지 한달여만에 1000포인트가 올랐다. 앞서 인공지능(AI)발 호재 등으로 미국 뉴욕 3대 증시모두 상승 마감한 점도 이날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나란히 20만원, 1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0만3500원, SK하이닉스는 101만8000원으로 전일 대비 1.75%, 1.29%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두 종목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140조원에서 최대 185조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영업이익이 170조원을 넘길 것이란 분석이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0만원까지 올리면서 "메모리 호황과 유동성 확장이 동반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글로벌 AI관련주에서 한국 메모리가 가장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IB(투자은행)인 씨티그룹과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각각 140만원, 156만원으로 대폭 상향하면서 이익 추정치도 올렸다.

일각에선 반도체 대장주의 주가 급등세에 이미 고점에 달한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초 대비 58.4%, 50.4% 급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의 경우, 이미 실적을 기반한 주가 상승이기 때문에 버블 우려는 없다고 보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부문 대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증권업, AI투자 관련한 전력기기 등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반도체주의 경우, 실적 대비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실적이 저조한데 오른 종목에 버블 양상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도 "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 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상반기에 계속될 것"이라면서 "실적에 기반한 주가 흐름이나 차후 실적 둔화시 변동성이 확대될 순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포상금 상한액을 전면 폐지했다. 내부자 신고에 대한 유인책을 강화해 주가조작이나 회계부정 등을 적발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상한액은 불공정거래 30억원, 회계부정 10억원 수준이었다. 포상금 산정 방식도 적발, 환수된 부당이득이나 과징금의 최대 30%로 변경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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