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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프’ 전북 vs ‘원나우’ 대전… K리그 양강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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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2. 25. 15:06

전북 새 사령탑 정정용 "대전 꼭 잡아야"
모따·박지수 등 알짜 영입으로 경쟁력 '업'
대전, 우승적기 외치며 '공격적 투자'
황선홍 "유독 약했던 전북전 잘 준비"
대전 새얼굴, 엄원상·루빅손 등에 기대
'새로운 별' 전북 현대 모터스 정정용 감독의 출사표
전북 현대 모터스 정정용 감독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리그 2연패에 도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연합
K리그 '전통 명가' 전북 현대가 리그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전북 감독은 디펜딩챔피언으로서 '새로운 별'을 추가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인 대전 하나 시티즌도 우승권에 근접한 강팀이다. '전북·대전' 양강 구도로 시즌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정정용 신임 감독과 황선홍 대전 감독의 신경전이 백미였다.

두 감독은 꼭 잡고 싶은 팀으로 서로를 지목했다. 정 감독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은 꼭 잡아야 한다"고 했고, 황 감독도 "대전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을 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리그와 컵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더블을 기록했다. 리그 최다 우승(10회) 타이틀을 갖고 있는 전북은 이번에도 왕조 건설을 잇겠단 각오다. 정 감독은 연령별 남자 대표팀에서 맞춤식 전술로 한국의 FIFA 주관 대회(2019 U-19 폴란드 월드컵) 최초 준우승을 기록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단기간에 세부 전술을 팀에 녹여내는 강점이 있다.

정 감독은 모따와 오베르단, 박지수 등 본인이 잘 아는 선수단을 알짜배기로 보강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슈퍼컵에서 대전을 2-0으로 이기면서 결과까지 가져왔다. 새 감독 체제에서 일관된 경기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리그 수성의 관건이다.

대전도 울산 현대HD에서 우승을 경험한 엄원상과 루빅손 등을 영입하며 대권에 도전한다. 황 감독은 대전이 현재 첫 리그 우승을 따낼 적기라고 외치고 있다. 리그 사령탑 투표에서도 다수의 지지를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황 감독이 "일단 개막전인 FC안양과 경기를 잘 치르고, A매치 휴식기 전의 전북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지금은 대전이 큰 투자를 하고 있다. 황 감독이 부담스럽겠지만 더 적극적인 투자로 K리그 (경쟁력이) 더 좋아졌으면 한다"고 했고,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도 "우승 후보는 그래도 대전"이라고 말했다.

우승 경험이 전북보다 적은 대전이 리그 우승을 따내기 위해선 시즌 초 기세가 중요하다. '원나우'를 외치는 만큼 선수단의 심리적인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도 황 감독의 역할이다. 또 이런 공격적인 투자가 성공하려면 선수단 융화와 조직력을 높이는 게 필수적이다. 아울러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도전자' 대전의 우승 경쟁 레이스에 힘을 더할 수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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