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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류현진 중심’ 선발진 구축… 소형준·곽빈·고영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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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2. 25. 13:48

소형준, 우완 정통파… 직구·제구력 가다듬어
류현진, 사이영 2위 출신… '관록' 최대 강점
곽빈 '시속 160km' 강속구, 위기관리 능력
고영표, 외국 타자에 생소한 '잠수함' 투수
연습경기 마친 야구 대표팀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마치고 코치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선발 투수진이 거의 정해졌다. 대표팀의 선발 로테이션은 소형준(kt wiz), 류현진 (한화 이글스), 곽빈(두산 베어스), 고영표(kt wiz) 순으로 짜여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부터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KIA 타이거즈 등 KBO 구단과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팀의 연습경기 일정을 파악하면 WBC에 나설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예상할 수 있다.

소형준은 지난 20일 삼성과의 첫 연습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21일 한화전에 나섰다. 역시 2이닝 투구다. 곽빈도 23일 한화전에서 2이닝을 맡았다. 고영표는 24일 KIA전에서 3이닝을 던졌다. 이날 연습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됐다.

이들 선발진 후보군은 WBC 투구수 제한(65구)에 맞춰 서서히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투구수를 점점 늘려가며 4~5이닝을 전력 투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산이다.

소형준은 빠른 직구와 제구력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커맨드 능력이 좋다. 대표팀은 KBO 데뷔 7년차 소형준에게 WBC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기대한다.

16년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사이영상 2위' 출신의 류현진은 선발진 중심을 맡는다.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등 메이저리그 가을야구를 두루 경험한 류현진의 최대 강점은 역시 관록이다. 전성기 대비 직구 구속은 떨어졌지만 체인지업·커브 등 5개의 구종을 섞어던지는 기교는 여전하다.

곽빈은 시속 160km에 이르는 강속구 투수다. 최근 날카로운 체인지업까지 갖추면서 직구 강점이 더 살아났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위기를 벗어나는 투구로 정신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WBC 등 국제대회 경험은 다소 부족하다.

고영표는 잠수함 투수로서 외국 타자들에게 생소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을 마운드 아래에서 쓸어 올리며 투구하는 만큼 상대 타선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빼앗는 투구를 기대한다. 강속구로 윽박지르는 유형이 아닌 제구를 바탕으로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인다.

선발진 뒤엔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로 정우주(한화), 손주영·송승기(LG 트윈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대기한다.

대표팀은 26~27일 삼성과 kt를 연이어 상대하고 오키나와 캠프를 마친다. 이후 WBC 경기가 열리는 일본 본토로 넘어간다. 오는 27~28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 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선수들이 합류하는 대표팀은 완전체로 WBC 일정을 대비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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