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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절반은 중고 휴대폰 구매…신제품 가격 급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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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6. 02. 23. 17:26

중고 선택 이유 중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가격(71%)
리커머스
마케팅조사업체 칸타르와 중고 휴대전화 판매 플랫폼 리커머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인 2명 중 1명꼴로 중고 휴대전화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리커머스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인 중 절반이 휴대전화를 중고로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제품 구입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마케팅조사업체 칸타르와 유럽 최대 중고 휴대전화 판매 플랫폼 리커머스가 공동 발표한 연례 보고서 '2026년 중고 휴대전화 시장 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5~19일 프랑스 국적 16~65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프랑스인 약 50%가 중고 휴대전화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시장에 '프리미엄화' 바람이 불면서 프랑스에서 신규 출시되는 고사양 휴대전화 가격이 2000유로(약 340만원)의 벽을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모바일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비싼 갤럭시Z폴드7 1테라바이트(TB) 제품은 2319유로(한화 395만1180원), 애플에서 가장 최근에 내놓은 모델 중 최고사양의 아이폰17 프로맥스 1TB 제품은 1829유로(약 311만5870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초고가 휴대전화이 등장한 배경에는 물가 상승 지속과 휴대전화의 주요 부품 중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급등이 있다.

현지매체 BFM RMC와 레제코는 프랑스인들이 이 때문에 중고 휴대전화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보고서에서 응답자 중 약 50%가 중고 휴대전화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2019년에는 중고 휴대전화를 구매해 본 사람은 4명 중 1명꼴이었지만 올해는 2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또 프랑스인이 보유한 스마트폰 중 약 22%는 중고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 휴대전화를 선택한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가격(약 71%)이었다. 리커머스는 "환경 문제에 민감하고 상대적으로 휴대전화 구입 예산이 부족한 청년 세대가 중고 휴대전화 시장을 주도하지만 중장년 세대에서도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리커머스의 오귀스탕 베케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 시장에서 중고 제품의 비율이 더 커지기 위해서는 제품이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케 CEO는 "일부 중고 휴대전화의 경우 유통 경로가 불분명해 소비자들의 중고 제품에 대한 불신이 지속되고 있다"며 "성장하는 중고 휴대전화 시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제품, 더 높은 투명성, 혁신적인 구매 경로 제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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