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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길목서 ‘한일전’, 여자 컬링 7-5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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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2. 16. 04:58

'라운드 로빈' 3승 2패
준결 진출 위한 총력전
6차전은 '중국'과 격돌
'고생했어'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7대5로 이기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
준결승 진출 길목에서 일본과 만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5번째 경기에서 일본을 힘겹게 꺾고 라운드로빈 3승 2패를 기록했다.

준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한국 대표팀의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7-5로 신승했다.

세계랭킹 3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 라운드로빈 4경기까지 2승 2패를 달리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세계랭킹 10위의 미국에 1차전을 내주고, 이탈리아와 영국을 연파했지만 덴마크에 덜미를 잡혔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선 5차전인 일본과의 대결에서 무조건 이겨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일본을 꺾은 한국은 내친김에 6차전 중국도 잡고 준결승행 티켓이 주어지는 상위 4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3월 의정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같은 일본팀과 맞붙었던 한국은 이날도 힘겨운 승부를 이어갔다. 당시에도 연장 접전 끝에 이겼지만, 이번 경기도 쉽지 않았다.

후공을 잡은 일본이 2엔드와 3엔드에서 유리한 상황을 살리지 못하고 연이은 마지막 투구 실수로 한국이 1점씩 얻어왔다. 일본은 4엔드에서 힘을 냈다. 2점을 가져온 일본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5엔드에 돌입했다. 양팀은 5엔드와 6엔드에서 한 점씩을 주고받는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승부의 분수령인 경기 후반 한국의 집중력이 더 좋았따. 7엔드를 '블랭크 엔드' 전략으로 풀어갔다. 후공을 잡은 한국이 일부러 점수를 내지 않고 다음 엔드에서도 후공을 가져와 다득점을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일본에게 9엔드에서 무조건 다득점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줄 수 있어 효과적인 전략으로 읽혔다.

한국의 전략은 정확히 이뤄졌다. 블랭크 엔드로 8엔드 후공을 유지한 한국은 김민지가 두 차례 더블 테이크 아웃에 성공하며 3점을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7엔드까지 동점이던 양팀은 다득점에 힘입어 6-3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일전인 만큼 일본도 물러서지 않았다. 9엔드에서 두 점 추격에 성공하며 10엔드를 한 점차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후공을 잡은 한국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절대 무리하지 않는 전략으로 경기를 노련하게 풀어갔다. 마지막 10엔드에서 김은지의 마지막 투구가 성공하면서 1점을 더 달아났다. 경기는 7-5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3시 5분 중국과 6차전에 나선다. 준결승 진출을 위한 최소 승리가 5승인 만큼 중국전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한국은 세계최강 캐나다와 북유럽 강호 스웨덴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그 전에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중국전 결과가 더 중요해졌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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