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두고 국내에 반영…경유부터 상승전환
|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68달러까지 올랐다. 지난달 말 두바이유는 배럴당 66.34달러를 기록한 뒤 상승세를 보여왔다. 미국과 이란간 긴강이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 환경 변화가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상승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 유가 오름세가 점차 국내 가격에도 점차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2월 첫째 주까지 9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빠르게 둔화했다. 1월 첫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20원 수준이었고 이후 주당 20원 안팎씩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1원 내외로 낙폭이 줄었다.
지난주(2월 9~13일)에는 경유가 먼저 상승 전환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83원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휘발유 역시 하락폭을 크게 줄이며 사실상 보합권에 근접했다.
정유업계에서는 국제 유가뿐 아니라 환율 흐름도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입 원유 도입 단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했지만, 국제 유가 반등과 환율 상승이 맞물리면서 가격 하락 여력이 제한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유사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일제히 올랐다. 보통휘발유는 전주대비 리터당 9.3원,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대비 리터당 33.9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따.
설 연휴를 앞두고 이동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변수다. 통상 명절 전후에는 휘발유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제 유가 상승폭이 크지 않은 만큼 급격한 인상보다는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제마진도 최근 소폭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월 들어서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0달러 초반대를 유지하면서 손익분기점인 4~5달러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공급 조정 효과가 일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른 국내 정유사 실적도 올해 1분기까지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