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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李대통령은 ‘지선 전 합당’ 원했는데 與 권력 투쟁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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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2. 12. 17: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KBS 사사건건 방송서 인터뷰 진행
"6월 지방선거 출마 예정…서울·부산·재보궐 중 3월 말 결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합당 관련 기자간담회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당초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원했으나, 민주당 내부의 권력 투쟁으로 인해 논의가 무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배경으로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사이의 주도권 싸움을 지목했다. 또 본인의 6월 지방선거 출마도 공식화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진행된 KBS1 TV '사사건건' 인터뷰에서 "나와 우상호 전 정무수석 간에 수십년의 인연이 있지 않느냐"라며 "우 전 정무수석 등을 통해 이 대통령이 지방선거 전에 합당해 정부의 기반을 넓히는 것이 맞다는 의중을 수차례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 수석은 대통령의 말을 왜곡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오랜 소신이 그러하다는 점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이 '지방선거 후 합당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주장하며 합당에 반대해온 흐름과는 배치된다.

조 대표는 합당 논의가 실패한 근본 원인을 민주당 내부의 갈등 구조로 들었다. 그는 "(정청래)집권 여당 대표가 제안한 합당이 당내 절차에 따른 합리적 의논이나 토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차기 당권과 대권 문제로 치환되면서 권력 투쟁으로 전개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친명 중에서도 순수한 '찐명'을 가리는 선명성 경쟁이 벌어지며 이재명 정부에 해가 되는 정치적 자해 행위가 지속됐다"며 "이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을 향한 허위 비방과 모욕적인 언사가 쏟아져 당원들이 큰 불쾌감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최근 논란이 된 강득구 의원의 SNS 게시물에 대해서도 조 대표는 "문장 그대로 독해하면 수신자가 누구인지(김민석 총리 등) 알 수 있지 않나. 대통령의 뜻에 대한 당내 이해관계가 서로 다르다는 것이 확인된 사례"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실무팀에서 작성된 합당 관련 지분 문건 등이 외부로 유출된 것 역시 합당 흐름을 꺾으려던 민주당 내 역학관계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조 대표는 본인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6월 지방선거 출마를 확정 지었다. 조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다가오는 6월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광역자치단체장(서울·부산)으로 나갈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로 나설지는 3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여부가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에, 당의 지방선거 후보 발굴과 배치 작업을 우선 진행한 뒤 최종 선택지를 정리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향후 선거 연대 전략에 대해 "호남 등 국민의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지역은 자유 경쟁을 하되, 수도권이나 부울경 등 경합 지역은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혁신당의 일관된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에는 "평택이나 군산처럼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발생한 재보궐 지역은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정치 개혁의 원칙"이라고 압박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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