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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빙속·피겨, 설 연휴 달군다…태극 전사, 효자 종목 메달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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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2. 12. 16:00

쇼트트랙 男1500m·女1000m 자존심 건 승부
빙속 女 이나현·김민선 男 김준호, 메달 사냥
차준환 프리 새 역사 도전, 컬링 준결승 조준
훈련 집중하는 김길리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김길리가 훈련을 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태극 전사들의 본격 메달 사냥이 벌어진다. 쇼트트랙을 비롯한 효자 종목 경기가 잇달아 예정돼 있어 금빛 낭보가 기대된다.

먼저 오는 13일(현지시간) 남자 피겨 간판 최준환이 역사적인 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쇼트 프로그램을 6위로 통과한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대역전극을 노린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총점 92.72점을 받은 차준환은 3위 아당 샤오잉파(102.55점)와 약 10점 차가 나지만 이변을 기대한다. 차준환이 메달을 따면 한국 남자 피겨의 첫 올림픽 메달이 되며, 베이징 대회의 개인 최고 성적 5위도 뛰어넘는다.

무결점 연기 펼친 차준환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14일부터는 한국 스케이팅의 주종목 경기가 이어진다. 남자 쇼트트랙은 1500m 결승에서 정상을 바라본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과 신예 임종언이 우승 후보다. 1500m는 한국이 전통적으로서 강세를 보인 종목으로, 한국 선수단의 종합 10위 이내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금메달이 꼭 필요한 종목으로 꼽힌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베테랑 김준호(강원도청)가 같은 날 남자 500m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네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준호는 베이징 대회에서 0.04초로 메달을 놓친 것을 포함해 지난 올림픽에서 겪은 불운을 떨쳐버리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1월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인 33초78을 세워 흐름이 좋다. 베이징 대회에서 가오팅위(중국)이 세운 올림픽 기록(34초32)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이나현, 여자 1,000m 9위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이나현이 질주을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 연합뉴스
15일에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이 주종목 500m에 나선다. 두 선수는 지난 9일 1000m 경기로 예열을 마쳤다. 특히 새로운 에이스 이나현은 9위에 올라 한국의 여자 1000m 올림픽 최고 순위(기존 11위)를 34년 만에 경신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ISU 월드컵 500m에서는 37초03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김민선은 3번째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노린다. 김민선의 최고 기록은 36초96이다. 두 선수 모두 최강자 펨케 콕(네덜란드·36초09)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경쟁을 벌여볼 만 하다.

같은 날 여자 쇼트트랙은 10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1000m는 1500m와 함께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4개나 안겨준 효자 종목이다. 최근 1000m 종목이 단거리 종목 성격을 띠면서 한국의 우세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새로운 에이스 김길리와 최민정이 자존심 회복을 예고하고 있다.

끝까지 레이스 이어가는 임종언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임종언이 질주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시간으로 연휴 마지막날 밤이 되는 18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결승과 남자 500m 결승이 열린다. 과거 8번의 올림픽에서 한국에 6차례나 금메달을 안긴 여자 계주는 이번에도 금메달이 가장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다. 앞선 혼성계주를 통해 경쟁국들의 탄탄한 실력이 공개된 만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남자 500m는 한국의 주종목은 아니지만 깜짝 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 다른 메달 후보인 여자 컬링도 설 연휴 기간을 거치며 예선전을 마무리한다. 13일 덴마크와의 3차전부터 19일 캐나다와의 9차전이 하루 이틀 사이로 예정돼 있다. 예선 일정 초중반 승점을 최대한 쌓을 경우 연휴 막판 준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컬링 '우리는 한팀'
지닌달 27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들이 주먹을 한곳으로 모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지, 설예은, 김수지, 김민지, 설예지. / 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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