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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규 원전 2기 건설 공식화… “빠르면 이달 말 부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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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승인 : 2026. 01. 26. 14:48

신규원전 5~6개월 부지평가·선정해 2038년 준공
김성환 “재생에너지, 원전 중심 전력 운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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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추진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
정부가 원전 신규 건설을 놓고 국민 의견 수렴 결과를 발표한 지 5일 만에 대형 원전 2기 건설 계획을 공식화하며 사실상 탈원전 정책으로의 회귀를 우려했던 일각의 목소리를 일축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신규원전 2기의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되, 에너지저장장치(ESS)·양수발전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차원의 인공지능(AI) 기반 경제 혁신 정책의 빠른 안착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전력 공급과 대규모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속도감 있게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제11차 전기본에 예정된 신규원전은 조만간 한국수력원자력의 부지공모를 시작으로 약 5~6개월간의 부지평가·선정 과정을 거쳐, 2030년대 초 건설허가 획득과 2037·2038년 준공을 목표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원자력 업계 관계자는 "빠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 초 정도 부지 선정 공모가 실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16일 대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원전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원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최대 70%에 육박했다. 또한 응답자 10중 6명이 원전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부는 원전의 경직성을 보완하기 위해 탄력운전을 추진하기 위한 검증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12차 전기본에는 인공지능(AI)·전기차 확대 등에 따른 전기화 수요를 예측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믹스와 분산형 전력망 계획 등을 과학적·객관적으로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후부는 이번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 과제를 포함해, 다양한 형식의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향후 국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기후 대응을 위해 탄소배출을 전 분야에서 감축해야 하며, 특히 전력 분야의 탄소 감축을 위해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줄일 필요가 있으므로, 재생에너지와 원전 중심의 전력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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