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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멘텀 이제 시작’ 삼성전자, 연 매출 400조·영업익 100조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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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1. 08. 18:32

사상 첫 분기 영업익 20조
D램 매출 192억 달러 글로벌 1위 탈환
맥쿼리 "내년까지 메모리 슈퍼 사이클"
MX·가전·TV 등 수익성 개선 숙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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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역대 최대 연간 매출 333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연간 매출 400조원, 영업이익 100조원을 겨냥한다. 100조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무려 2배 이상이지만,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은 이제 반도체 호황이 본격화 됐다는데 꽂혔다.

호황에만 기대기에는 각 사업 부문에서 대비가 필요하다. 반도체는 강세가 중장기적으로 접어들 것을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고, 상대적으로 실적 기여도가 저조할 것으로 관측되는 스마트폰·가전 등 세트 사업 부문에서는 돌파구 찾기에 분주한 한해를 보낼 전망이다.

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4% 증가한 25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D램 매출은 192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은 224억 달러, 이 중 D램은 171억 달러로 삼성전자가 D램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게 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기록적인 실적과 함께 D램 점유율 글로벌 1위라는 낭보를 접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바라보는 업계 시각은 상승 여지가 여전히 상당하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과 SK하이닉스를 너무 일찍 팔지 말라"는 분석을 내놨다. 목표주가는 24만원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13만8800원에 마쳤다. 종가보다 약 73%나 높은 수치가 목표치로 나온 셈이다.

실제로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주가도 1.9% 상승한 75만6000원에 마쳤다.

해외에서도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6일(현지시간) 10%나 올랐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새해 들어 연속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의 과제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선도하는 것에 더해 질주 국면에 모바일과 가전·TV, 전장 부문이 실적에 보탤 방향을 찾는 것이다.

이날 사업부별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반도체(DS부문)이 약 80%(16조원)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MX사업부는 4분기 계절적 비수기 특징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1조8000억~2조20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달 신제품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원가 부담 확대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은 더 좋아지겠지만 그 사이 MX나 가전과 TV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꾀해야 한다는 뜻이다. 가전과 TV 사업을 맡고 있는 DA·VD 사업부는 지난 4분기 1000억원의 적자를 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가 질적 성장 뿐 아니라 양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삼성전자 메모리 시적이 업종 내 열위 국면을 해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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