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 비중 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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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신차는 총 168만80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차는 45만2714대로 전년 대비 14.7% 늘어났다. 전기차는 22만897대로 지난해보다 50.4% 증가했다.
휘발유차와 경유차는 각각 76만7937대, 9만7671대로 전년 대비 1.9%, 31.8% 감소했다. 특히 경유차는 한때 가솔린차를 누르고 절반이 넘는 등록 비중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국내 연간 경유차 등록 대수가 1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전기차와 비교하면 등록 대수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탈탄소화에 따른 배출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인기에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6.8%, 13.1%로 합산 40%에 달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와 폴스타의 판매량 증가세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의 '모델Y'는 단일 차종으로만 5만405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만8718대 대비 169.3% 증가한 수준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는 BMW, 벤츠에 이어 2년 연속 판매 '톱3'에 안착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BYD는 6158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수입차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기아 쏘렌토, 현대 아반떼와 팰리세이드,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모두 갖춘 모델의 선호도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은 정책 주도 확산에서 수익성, 공급망, 가격 경쟁력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전동화 정책의 속도 조절이 나타나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확대 자체보다 전동화 믹스 최적화와 비용 효율 중심의 전략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향후 경쟁의 핵심은 기술 우위 자체보다, 정책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운영 체력과 공급망 장악력으로 수렴될 것"이라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