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李정부 성공·지선 승리에 집중"
이건태 후보와 손 맞잡아… 지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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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위원장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에 집중하기 위해 후보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사퇴의 변으로 '1인 1표제(대의원제 폐지)' 논란이 당권 경쟁 도구로 전락한 현실을 비판했다.
당초 이번 보궐선거는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 유 위원장과 이건태·강득구 의원, 정청래 대표 측으로 분류되는 문정복·이성윤 의원 등 5파전 양상이었다. 선거 방식이 당원 1명이 2명에게 투표하는 '1인 2표제'인 점을 감안할 때 친명계 후보가 3명일 경우 표가 갈려 지도부 입성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정치권에서는 유 위원장의 사퇴가 이 같은 '표 분산'을 막기 위한 교통정리 전략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날 현장에서는 친명계의 세 결집 흐름이 뚜렷하게 감지됐다.
기자회견 직후 이건태 후보가 현장을 찾아 유 위원장과 손을 맞잡아 들어 보이며 연대를 과시했다.
또 유 위원장은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묻는 질문에 말을 아끼면서도 "당원들이 유동철과 함께할 수 있는 분이 누구인지 분명히 이해하실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이건태·강득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시사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과 동시에 입장문을 통해 "유 후보의 뜻을 이어받아 진짜 당청 원팀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유 위원장은 사퇴와 동시에 상대 진영인 친청계를 향한 견제구도 이어졌다.
유 위원장은 문정복 후보 등이 주장하는 '1월 중순 중앙위 결론' 방침에 대해 "지난번처럼 여론조사를 하고 중앙위에서 결정하는 방식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과 숙의 과정만 최소 한두 달은 걸려야 한다"며 "중앙위가 아닌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해야 하며, 제가 말한 방식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자리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 이광희 의원도 "혁신회의가 1인 1표제를 가장 먼저 제안했지만, 당원의 철저한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는 향후 경선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고리로 한 친명계와 친청계의 노선 투쟁이 격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편 유 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지방선거 기간 동안 험지인 영남과 강원 등지에 상주하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