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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ESS 배터리 ‘안전성’ 강화…이석희 사장 “글로벌 수준 기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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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6. 01. 06. 16:14

VIB 기반 ESS 배터리 성능 고도화
케미스트리 다각화로 포트폴리오 강화
(사진) 바나듐이온배터리 설명을 듣고 있는 SK온 이석희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5일 대전 대덕구 스탠다드에너지 생산동에서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오른쪽)로부터 바나듐이온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SK온
SK온이 화재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 개발을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강화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분야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이어 화재 안전성이 높은 바나듐이온배터리(VIB)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ESS 분야까지 기술 리더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배터리 안전성을 지속해서 강조해왔다.

6일 SK온과 SK이노베이션은 대전광역시 스탠다드에너지 본사에서 바나듐이온배터리(VIB) ESS 전문기업 스탠다드에너지와 전날 '이차전지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화재 안전성이 뛰어난 ESS용 바나듐이온배터리를 공동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탄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온은 배터리 대량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스탠다드에너지와 함께 원소재 조달부터 소재·셀·배터리관리시스템(BMS)까지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셀 대면적화 설계 등 차별화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해액 첨가제 개발을 통해 소재 성능을 개선하고, 정유 공정에서 회수한 바나듐을 활용해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한다.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 화재 안전성 확보는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인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도 주요 평가 요소들 중 '화재 안전성'이 중요한 기준으로 떠올랐다.

SK온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술을 적용해 화재 발생 최소 30분 전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ESS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고 이후 대응이 아니라 사전 감지를 통해 위험을 낮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Z-폴딩' 등의 기술도 갖추고 있다. SK온의 BMS는 글로벌 시험 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국내 최초 국제 사이버 보안 인증(CSA)을 획득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기능안전관리체계(FSMS) 레벨3 인증을 받기도 했다. Z-폴딩 기술은 분리막 사이에 양극과 음극을 지그재그 형태로 균일하게 쌓아, 두 전극이 직접 맞닿을 가능성을 차단해 화재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인다. SK온은 1세대 대비 생산성이 약 2.5배로 향상된 3세대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SK온은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북미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ESS 전용 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한다. ESS용 배터리 생산으로 제품 라인업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사진) SK온-SK이노베이션-스탠다드에너지 이차전지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이석희 SK온 사장(가운데),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왼쪽)과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가 5일 대전 대덕구 스탠다드에너지 본사에서 '이차전지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K온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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