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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삼성, ‘통합 AI 경험’ 청사진 제시…노태문 “AI는 일상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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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1. 06. 15:11

모바일·TV 등 연간 4억대 기기를 AI로 연결
프리미엄 라인업에 '비전 AI' 적용
지난해 이어 M&A도 활발히
CES 2026 대표이사간담회(3)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이 CES 2026 개막 전 기자간담회에서 AI 비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일상 동반자' 전략을 공식화했다.

5일(현지시간)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TV·가전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AI 비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노 대표는 "연간 약 4억 대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를 AI로 연결해 고객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AI 일상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AI를 개별 기능이 아닌, 기기와 서비스 전반을 잇는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AI 기반 혁신 지속, 기술 혁신을 통한 코어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미래를 위한 투자 확대라는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모바일, TV, 가전 등 전 제품군에 AI를 전면 적용해 올해 AI가 탑재된 신제품 4억대 출시를 목표로 한다.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과 4K 이상 프리미엄 TV, 와이파이 연결 가전에 AI를 기본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제품별 역할도 구체화했다. 모바일은 다양한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AI 허브'로 진화하고, TV는 전 프리미엄 라인업에 '비전 AI(Vision AI)'를 적용해 맞춤형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가전은 가사 부담을 줄이는 것을 넘어 수면·건강 관리까지 담당하는 '홈 AI 컴패니언'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별 기기를 넘어선 '끊김 없는 통합 AI 경험'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독보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모바일·TV·가전 등 코어 비즈니스의 기술 혁신에도 집중한다. 우선 모바일은 모바일 경험, 성능 경쟁력, 카메라 고도화, 사용 시간 개선 등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가전 부문 역시 품질과 신뢰성을 혁신하고 로컬 시장 니즈를 반영한 라인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

TV 라인업 부문은 전면 재편한다. 최상위 라인인 마이크로 RGB·마이크로 LED부터 Neo QLED, OLED, 그리고 보급형인 Mini LED와 UHD까지 촘촘한 라인업을 구축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고 '글로벌 1위'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노 대표는 "삼성전자는 모든 카테고리, 모든 세그멘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AI로 연결해 고객의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는 AI 종합 IT 기업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는 더욱 강화한다. 노 대표는 '4대 신성장 동력'인 공조, 전장, 메디컬 테크놀로지, 로봇이 미래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최대 중앙 공조기업 '플랙트(Flakt)', 글로벌 전장기업 'ZF'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사업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xealth)', 프리미엄 오디오 기업 '마시모(Masimo)'의 오디오 사업부 등을 인수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도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유망 기술 확보를 위한 M&A를 추진해 미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SSAFY(삼성청년SW아카데미), 솔브포투모로우 등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6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단독 프리미엄 전시관을 마련했다. 단순한 제품 나열이 아닌,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된 '통합 AI 경험'을 세심하게 큐레이션해 삼성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한다. 노 대표는 "삼성전자는 AI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AI로 연결된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삼성만의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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