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국가 정상도 꽤 드문 케이스
한국 정상들은 당연히 기록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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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들 정상들은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만나 상호 및 글로벌 현안들을 논의하고는 한다. 그러나 당정 권력 서열 2∼3위인 리창 총리와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상무위원장까지 모두 면담하는 경우는 드물다. 사실 외견적 위상에 차이가 상당히 있는 만큼 굳이 만날 필요까지 없기는 하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6일 한국에 카운터파트가 따로 있는 이들을 모두 만났다. 심지어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와는 오찬까지 했다.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중국이 이 대통령의 방중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의미에서 이들과의 만남까지 배려한 것이 확실한데 응하지 않는 것도 도리가 아니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먼저 꼽힌다.
게다가 권위나 프로토콜보다는 실무와 실질을 우선시하는 이 대통령의 스타일로 볼 때 리 총리나 자오 상무위원장과 안면을 익히는 것이 반드시 격 떨어지는 일도 아니다. 한국 측에서 흔쾌히 만남에 동의한 것으로도 보인다. 베이징의 은퇴 외교관 류궈푸(劉國福) 씨가 "중국은 큰 나라다. 때로는 국사를 최고 지도자가 처리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이럴 경우는 총리나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이 대통령이 리 총리와 자오 상무위원장을 만나 안면을 익힌 것이 탁월한 선택이라고 분석하는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 중국 경제 운용을 총괄하는 '경제 차르(황제)' 별명의 허리펑(何立峰) 부총리와 전랑(戰狼·늑대 전사) 외교를 이끄는 왕이(王毅)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중앙외사공작위원회 주임 겸임)과도 장시간 함께 하면서 안면을 익혔다.
또 6∼7일 방문할 상하이(上海)에서는 당 최고 권력 기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차기 위원으로 유력시되는 천지닝(陳吉寧) 상하이 서기의 환대를 받으면서 조우할 예정으로 있다. 중국으로서는 최고의 안배를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이번 방중에서 중국 당정 권력 실세들과 조우하면서 세울 면담 기록은 나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단언해도 괜찮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