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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수익성·AI…불확실성 돌파 나선 건설사들, 신년 키워드는 “경영 재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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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1. 0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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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5일 오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대우건설
2026년 새해를 맞아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안전과 수익성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공통으로 꺼내들었다. 고금리 장기화와 주택시장 양극화, 해외 사업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올해 경영 전략으로 외형 확장이 아닌 '본업의 재정의'를 꼽았다는 분석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및 디지털 전환을 적극 뛰어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올해 보다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비전을 통해 경영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김보현 대표는 2026년 경영방침으로 '미래를 위한 도전, 하이퍼 E&C'를 내세우며 안전·품질·연결을 주요 키워드로 전면에 배치했다. 김 대표는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생명선"이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하이퍼 세이프티'라는 스마트 기술 기반의 선제적 예방 시스템 구체적 실행 방향도 제시했다.

여기에 '하이퍼 퀄리티'라는 시공 품질과 마감 경쟁력을 통해 고객 감동을 실현하겠다는 전략도 제안했다. '하이퍼 커넥트'라는 BIM·AI 중심의 디지털 전환으로 현장과 본사, 기술과 사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단순 시공사를 넘어 미래형 건설 기업으로 도약을 천명했다는 분석이다.

GS건설은 올해로 3년 연속 현장에서 시무식을 진행하며 '현장 중심' 경영 기조를 재확인했다. 허윤홍 대표는 부산신항 건설 현장에서 신년사를 통해 안전과 품질을 건설업의 본질적 가치로 강조했다.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이 곧 브랜드 경쟁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반복 업무 자동화와 공정관리 정밀화 등 실질적인 변화도 강조했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도 이날 신년사를 통해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모든 현장과 임직원의 철학으로 확고히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대재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진 상황에서 안전을 비용이나 규제가 아닌 기업 신뢰의 출발점으로 재정의했다.

그는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보다 장기 생존을 중시하는 전략적 선택을 강조했다. 수익성 강화에도 힘을 줬다. 오 대표는 "2026년은 수익성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확실히 진입해야 하는 해"라며 재무·구매·원가관리 시스템을 통합한 관리 체계 구축을 예고했다.

호반그룹은 '변화와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선규 회장은 신년사에서 "임직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전환과 오픈이노베이션 가속화를 주문한 것이다. 스마트 건설과 리테일 테크 등 신기술 기반 사업 모델 확대는 호반그룹이 기존 건설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복합 그룹으로 진화하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도 경영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윤 대표는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수익성 중심 경영을 한층 더 심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선택과 집중, 철저한 원가관리, 실행력 강화를 통해 수주 성과를 실질적인 실적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건설업계의 공통 키워드는 안전, 수익성, 그리고 기술을 통한 기본 경쟁력 강화로 명확히 구분되고 있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환경에서 무리한 확장 대신 체질을 단단히 다지는 전략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 건설사 성패는 새로운 사업보다 본업과 미래 경쟁력을 얼마큼 실행으로 옮기는지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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