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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40주년 투어 끝으로 은퇴 “뜨거움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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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1. 04. 21:11

"가장 좋을 때 스스로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었다"
40주년 투어 '나는 임재범이다' 끝까지 완주
임재범
임재범/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
가수 임재범이 데뷔 4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를 끝으로 40년 음악 여정을 마무리한다.

임재범은 4일 공식 유튜 채널을 통해 ''은퇴 관련' 안녕하세요 임재범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편지글 형식의 영상에서 "이 글을 띄우기까지 오랫동안 망설였다"며 "말로 꺼내려 하면 목이 메어 차마 여러분을 바라보며 전할 용기가 나지 않아 이렇게 글로 먼저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 서면 여전히 심장은 뜨겁지만 그 뜨거움만으로 다 감당하기엔 제가 가진 것들이 하나둘 제 손을 떠나고 있음을 인정해야 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임을 전했다. 그는 "이번 40주년 투어를 끝으로 무대에서 물러나려 한다"며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재범은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여러분은 제 노래의 시작이었고 제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다"며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속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제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자 감사의 방식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0주년 전국투어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그는 "남아 있는 마지막 무대들에서 제가 가진 모든 것 남아 있는 힘과 마음을 다해 여러분께 드릴 것"이라며 "이 여정을 제 방식대로 조용하지만 진심으로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저의 노래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제 삶을 함께 걸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정말 미안하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앞서 임재범은 이날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 출연해 40년 음악 인생을 돌아봤다. 그는 "음악은 숙명"이라며 "어떻게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었던 시간이고 음악을 통해 사랑과 인간관계를 배웠다"고 고백했다.

은퇴 배경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다"며 "마지막으로 저의 모든 것을 불사르고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을 때 내려오는 것이 팬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임재범은 1986년 록 밴드 시나위 1집으로 데뷔한 이후 40여 년간 한국 대중음악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보컬리스트다. 허스키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정을 관통하는 표현력으로 록과 발라드 팝 소울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너를 위해' '비상' '고해' '이 밤이 지나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대표곡들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데뷔 40주년 전국투어 '나는 임재범이다'는 그의 음악 인생을 집대성하는 마지막 여정이다. 지난해 대구와 인천 공연을 마친 데 이어 올해 초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5월 앙코르 공연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이어지며 임재범은 남은 모든 무대를 끝까지 완주하며 관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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