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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경호팀·민간인 다수 사망…최소 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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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6. 01. 05. 10:23

화면 캡처 2026-01-05 095149
미군의 공격을 받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로이터 연합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본국으로 압송하는 과정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경호하던 군 병력과 민간인 다수가 사망했다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국영 방송 연설에서 미국의 작전을 "주권 침해이자 범죄 행위"로 규정하며 "마두로 대통령의 경호를 맡고 있던 군인들과 무고한 민간인들이 냉혹하게 살해된 뒤 대통령이 체포됐다"고 비난했다. 다만 정확한 사상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파드리노 장관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 체제에 군이 충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병력 동원을 통해 국가 안정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베네수엘라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의 공습과 특수작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마두로 대통령 경호 인력과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8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해당 당국자는 수색과 집계가 진행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군은 카라카스를 포함해 미란다주, 아라과주, 라과이다주 등 베네수엘라 주요 지역을 타격했다. 공습 대상에는 베네수엘라 최대 군사시설인 푸에르타 티우나 기지와 라 카를로타 공군기지가 포함됐으며, 수도 서쪽 해안의 저소득층 주거 지역인 카티아 라 마르의 아파트 단지도 공격을 받아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 특수부대 델타포스는 이후 안전가옥을 급습해 마두로 대통령을 신병 확보한 뒤 미국으로 이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작전으로 미군 사망자는 없었다"며 일부 부상자가 있었으나 모두 귀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마두로 대통령을 경호하던 쿠바 국적 인력 다수가 사망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쿠바 측 경호팀의 피해 가능성을 시사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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