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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공습·체포 작전 후폭풍…민간인 피해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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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6. 01. 04. 13:36

미군 공습으로 최소 40명 사망 보도
미국은 “자국군 사망자 없다” 강조
화면 캡처 2026-01-04 114252
3일(현지시간) 새벽 미국의 공습 이후 베네수엘라 최대 군사시설인 푸에르테 티우나에서 화염이 솟구치는 모습 /AFP 연합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단행한 군사 작전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민간인 피해를 포함해 사망자가 최소 40명에 이른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은 자국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베네수엘라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의 공습으로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4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공습은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 아라과, 라과이다 등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공습 대상에는 베네수엘라 최대 군사시설인 푸에르타 티우나 기지와 카라카스 동부의 라 카를로타 공군 기지가 포함됐다. 국영 석유기업 PDVSA의 주요 석유 저장시설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카라카스 공항 인근 해안가 저소득층 주거 지역인 카티아 라 마르의 아파트 단지도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80세 여성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주민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정부 조사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을 방문해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에서 발사체 잔해를 수거해 분석에 착수했다. 이반 힐 베네수엘라 외교장관은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미사일과 폭탄이 군사시설뿐 아니라 민간 지역에도 떨어졌다"며 "이는 국제 인도주의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번 작전과 관련해 미군 특수부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해 미국으로 이송했다. 미 육군의 정예 부대인 델타포스가 작전에 투입돼 안전가옥을 급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군 피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 사망자는 없었고, 일부 부상자가 있었지만 모두 무사히 복귀했다"고 말했다. 또 헬기 한 대가 공격을 받았으나 작전 수행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경호를 맡고 있던 쿠바 인력 다수가 사망했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숫자나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의 군사 개입과 대통령 체포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지면서, 베네수엘라 민간인 피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논란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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