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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경찰은 1일(현지시간) 새벽 1시 30분께 스위스 남서부 발레주 크랑 몽타나의 한 술집 겸 나이트클럽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클럽 내부에는 새해맞이 파티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사망자 신원 확인과 유가족 연락을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약 40명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AFP 통신 역시 현지 일간지를 인용해 사망자가 약 40명, 부상자는 1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상당수는 화상을 입었으며, 다수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티아스 레이나르 발레주 정부 수반은 발레 지역 병원의 중환자실과 수술실이 모두 찬 상태라며 일부 부상자를 다른 지역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해맞이 행사 중 발생한 사고인 만큼 피해자 다수는 젊은 층으로 추정된다. 로잔의 한 병원은 16세에서 26세 사이의 환자 22명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테러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 베아트리스 피유 발레주 검찰총장은 "현 단계에서 원인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공격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스위스 당국이 이번 사고를 전면적 연소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는 화재로 발생한 가연성 가스가 한꺼번에 점화되며 연소가스가 순간적인 발화를 일으킨 것을 뜻한다.
영국 가디언 역시 화재가 먼저 발생한 뒤 내부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방송 BFMTV는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샴페인 병에 부착된 폭죽이 화재의 발화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촛불이나 폭죽으로 인해 술집 지하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도 확산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발레주는 최근 한 달간 강수량 부족으로 지역 내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금지된 상태였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사고 지역은 현재 전면 통제됐으며, 크랑 몽타나 상공에는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됐다. 크랑 몽타나는 인구 약 1만 명의 산악 마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 리조트 지역이다. 알파인 스키 월드컵 주요 개최지 중 하나로, 내년 2월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도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