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성탄의 본래 의미를 되새기고 종교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사회적 통합 가치를 되짚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해인교회에 도착해 이준모·김영선 목사 부부를 만나 "가장 낮은 곳에 예수님이 임하셨던 모습 그대로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곳에서 성탄 인사를 나누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모·김영선 목사도 "낮고 초라한 곳에 오신 아기 예수님처럼 우리 사회의 어려운 곳을 보듬는 대통령이 되어 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해인교회는 1986년 노동자들이 돈을 모아 설립한 '민중교회'가 그 시초로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을 당시 지역구였던 계양구에 소재한 작은 교회다. 교인 중에는 노숙인과 가정폭력 피해자 등 소외계층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해인교회는) 노숙인 쉼터 등 여러 지역사회 사업을 하며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에게 온기를 전달하고 있는 따뜻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예배 이후 교인들과 함께 교회 식당에서 비빔밥 오찬을 가졌다. 오찬 이후에는 해인교회 주변 계양구 노틀담 수녀원을 방문해 성탄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명동대성당에서 성탄 미사에도 참석했다. 미사에는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구요비 총대리주교, 조성풍 주임신부와 일반신도 1000여 명이 참석했다.















